밀덕/군가

일본군가 원구 元寇

gmmk11 2013. 11. 10. 17:01


원구 뒤의 구는 왜구의 구로 원나라 도적들이란 뜻이다.


일본에서 려몽군의 1,2차 침략을 원구가 쳐들어왔다고 표현한다.

지금 소개하는 노래 '원구'에서는 2차원정을 묘사하고 있다.


1892년 대청개전이 기정사실화되어가는 중에 원구퇴치를 기념해서 규슈의 하코자키하치만구筥崎八幡宮에 카메야마천황亀山天皇*의 동상을 세우게 되었다. 

*원구퇴치시 제위에 있던 천황


이때 육군군악대장이던 나가이 켄시 永井建子 (타테코 아님)가 만든 곡이며

1894년 청일전쟁이 발발하자 이 군가가 널리 알려졌고 평양 전투 ( 그 평양 맞음)에서 고전하던 부대가 이 노래를 부르고 사기가 충천하여 승리했다는 일화가 있다.


가사는 '원사元史' 에서 구절을 많이 인용했고 에도시대 역사가 라이 산요頼山陽의 몽고래蒙古来에서 몇개의 단어와 컨셉을 딴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구절이 있다. 





구절마다 별도의 별칭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一、(鎌倉男児)

四百余州(しひゃくよしゅう)を挙(こぞ)る  十万余騎の敵 

国難ここに見る 弘安四年夏の頃 

なんぞ怖れんわれに 鎌倉男子あり 

正義武断の名 一喝して世に示す


1절 가마쿠라 남아 (당시 가마쿠라 막부 시절임)

400여주를 동원한 10만여의 적들 (고려와 강남의 지방 합계를 대충 4백여개로 센듯, 병력추산은 14만이니 맞게 썼다.)

국난이 여기 보이는 홍안4년 여름 (1281년)

무얼 두려워하냐 우리에겐 가마쿠라남자가 있다. (가마쿠라 무사들)

정의무단正義武断의 기치 일갈하여 세상에 알린다. (정의무단은 당시의 슬로건)


二、(多々良浜)

多々良浜辺の戎夷(えみし) そは何 蒙古勢 

傲慢無礼もの 倶(とも)に天を戴かず 

いでや進みて忠義に 鍛えし我が腕(かいな) 

ここぞ国のため 日本刀を試しみん


2절 타타라하마 해변 (현 후쿠오카시 해변)

타라라하마해변의 오랑캐들 저것은 무엇이냐. 몽고병이로구나

오만무례한 것들 함께 하늘을 이지 못하겠다.

떨쳐 나가서 충의로 단련된 내 실력

여기서야말로 나라를 위해 일본도를 시험해보자.



三、(筑紫の海) 

こころ筑紫の海に 浪おしわけてゆく 

ますら猛夫(たけお)の身 仇(あだ)を討ち帰らずば 

死して護国の鬼と 誓いし箱崎の 

神ぞ知ろし召す 大和魂(やまとだま)いさぎよし


3절 츠쿠시 바다 (현 후쿠오카 앞바다)

마음은 츠쿠시 바다에 파도를 가르며 간다. (마음은 츠쿠시 앞바다에 있다는 소리도 되고 일어로 읽을 경우 코코로 츠쿠시 ->마음을 다하다가 되에 중의적 표현이다.)

무사의 몸으로 원수를 갚고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죽어서 호국의 령이 되리라 맹세한 하코자키의 (하코자키 텐만구 신사)

신만이 아시는(알아주시는) 대화혼의 떳떳함(깔끔함)



四、(玄海灘)

天は怒りて海は 逆巻く大浪に 

国に仇をなす 十余万の蒙古勢は 

底の藻屑と消えて 残るは唯三人(ただみたり) 

いつしか雲はれて 玄界灘 月清し


4절 현해탄

하늘이 노하여 바다를 뒤집을 정도의 큰파도에 

일본을 적대하는 십여만명의 몽고군은 

바다의 물거품으로 사라져 남아있는 것은 단지 세명 (원사元史 인용, 생존병력은 3만)

어느샌가 구름이 걷히고 현해탄의 닭이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