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군가

일본군가 반딧불의 빛

gmmk11 2012. 2. 2. 00:47

스콧트랜드 민요 올드랭사인에 군가 가사를 붙여 만든 노래이다.


멜로디가 아주 익숙한데 ㅋㅋ 가사는 그래도 군가이다.
사실 가사도 그닥 충용스럽진 않다.









一、
ほたるの光 窓の雪
書(ふみ)読む月日 重ねつつ
いつしか年も すぎの戸を
明けてぞ、今朝は 別れゆく

반딧불의 빛, 창밖의 눈
책 읽는 세월 쌓으며
어느샌가 세월이 지나 
오늘아침엔 삼나무 문을 열며 헤어져간다.
 -형설지공으로 공부를 하니 어느새 세월이 지나 졸업식의 날 아침이 밝았다.
二、
とまるも行くも 限りとて
かたみに思う 千萬(ちよろづ)の
心のはしを 一言に
幸(さき)くと許(ばか)り 歌(うと)うなり

남는 이와 떠나는 이가 (오늘이) 끝이니 
서로 생각하는 천만의 마음의 끈을 단 한마디로
'무사히(잘가라)'라고 노래할 뿐
 -고향에 남는이도 떠나는이도 오늘로 이별이니 서로를 생각하는 천가지 만가지 마음을 묶는 단 한마디 '무사히'라는 말로 노래한다.

 
三、
筑紫の極み 陸(みち)の奥
海山遠く 隔(へだ)つとも
その真心は 隔だてなく
ひとつに尽くせ 國の為

후쿠오카의 끄트머리, 무츠의 산속
바와 산이 막을지언정
그 진심은 막을 수 없고 
하나로 힘을 다해라 나라를 위해 

四、
千島の奥も 沖縄も
八洲の内の 護りなり
至らん國に 勲(いさお)しく
努めよ我が背、恙(つつが)無く

치시마(북방5개섬)도 오키나와도
일본의 영토의 범위이다.
먼 곳에서도 열심히
임하라. 우리 아들. 무사히!



현재 일본에서는 1,2절만 불려지고 3,4절은 가사만 전해진다.

내용이 우익적이라 자진삭제한 것인데 뜻있는;; 이들은 3,4절도 부른다고..
-미국의 오키나와 점령, 북방영토 소련점령으로 4절 가사 바꾸기 껄끄러웠다는 설도 있다.

사실 한국기준으로는 그야말로 아무느낌이 없는 애국적 가사인데 국가주의로 핵폭탄을 맞은 나라의 생각은 다를수도 있겠다.

근데 원래 올드랭 사인을 생각해보면 번역가사는 1,2절로 끝이고 3,4절은 개드립을 쳐놓은게 되기때문에 ㅋㅋ 원곡을 생각한다면 2절까지만 부르는게 맞겠다.

 
재미있는것은 4절이 일본의 확장에 따라 계속 변해왔는데

치시마열도도 오키나와도 일본의 바깥의 범위이다.(메이지 초기) 

치시마열도도 오키나와도 일본의 영토의 범위이다. (치시마-사할린 교환조약, 류쿠완전점령)

치시마열도도 대만도 일본의 영토 범위이다.(청일전쟁으로 대만할양)

대만의 끝자락도 사할린도 일본의 영토범위이다. (러일전쟁 후)
 


지금은 다시 오키나와와 치시마로 돌아왔는데 치시마는 여전히 회복을 못하고있고 3,4절을 아예 안부르니
의미가 없다 하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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