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군가

일본군가 타치바나 중좌

gmmk11 2012. 9. 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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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설명은 저번 글에이어서...


8월 30일 노즈 미치즈라가 이끄는 제2군은 호우에 다 젖어가면서 적 전선의 한중간에 해당하는 수산보를 목표로 공략을 실시한다.


이야기의 주인공 타치바나 중좌는 제2군 보병34연대 1대대장으로 1904년에 39세, 출신은 나가사키로 온후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8월 26일 일기에는 '호우로 전원 푹 젖어버려 병졸의 고생이 눈에 보여 눈물을 훔쳤다'라고 쓰고 있다.


34연대 1대대에게 수산보 공격의 선봉명력이 떨어지고 30일 동트기직전에 총공격을 감행한다.

공격을 눈치챈 적은 백병돌격을 하는 일본군에 기관총탄을 퍼붓고 선두의 몇명이 적탄을 맞고 쓰러진다.


타치바나 중좌는 분기탱천하여 '예비대 따르라~!'라고 외치고 애도 '세키노카네미츠'를 뽑아들고 선두에서 적진을 행해 돌격한다.

그 뒤를 대대원이 따라 맹렬한 속도로 공격을 시작한다.


한번에 적진에 도달한 타치바나 대대장은 적탄에 신경쓰지않고 참호에 뛰어들어 수명의 러시아병을 일본도로 베어넘기고 뒤따라 결사대 수백명이 뛰어들어 적병을 쓰러트린다.


러시아병을 격퇴하고 제1대대가 수산보에 일장기를 꼽고 만세를 불렀으나 러시아군의 재탈환 공세가 시작된다.


수산보는 209m의 언덕 꼭대기에 있는 작은 야전축성으로 3면에서의 십자포화에 사상자가 크게 늘어난다. 

타치바나 중좌의 심복 카와무라 소위도 이때 적탄에 목을 관통당해 전사한다.

적탄이 일본도의 츠바를 관통하면서 중좌의 오른손가락을 날리고 팔의 살점을 흩날리면서 지나간다.

또 허리에도 총알을 맞는다.


타치바나 중좌는 의연히 서서 

'지금이야말로 자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기지를 적에게 뺏기지마라. 물리쳐라.' 라고 외치고 병사들을 독려한다.


결국에 러시아군이 먼제 물러나기 시작하고 대열이 흐트러질 즈음


중좌 바로 옆에서 작열한 적 포탄의 파편이 중좌를 직격하고 드디어 쓰러지는 중좌..


'이이익 무례한놈' 이라고 외치며 일어서려하지만 파편이 중좌의 척추를 관통하였다.


가까이 있떤 우치다 군조가 '대장 상처가 가볍지 않습니다. 잠시 여기 계십시오' 라고 말하고 중좌를 참호속으로 운반하려한다.


'그렇지 않다. 보라 우치다. 대단한 상처가 아니야'

라며 전장에 복귀하려는 중좌를 붙잡고 군복을 벗기자 선혈이 분수처럼 뿜어져나온다.


이건 살 수 없다고 느낀 중좌는 포기하지 않고

' 대장인 나는 여기에 남겠다. 상처는 깊지 않다. 여러분은 일본남아의 이름을 걸고 목숨이 붙어있는 한 싸워 지켜내라'

고 대원들에게 훈시한다.


러시아군의 계속되는 공세에 1대대의 병력으 줄어가고 이를 본 중좌는 자신을 간병하고 있던 우치다 군조에게

'우치다! 아군 병력이 너무 적다. 나는 괜찮으니 너도 총을 들고 싸워라'고 명령한다.


우치다는 전선에 나가아 몇변의 러시아 군 공세를 격퇴하고 타치바나 중좌의 곁에 돌아와 중좌를 업고 후방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때 7발의 총탄이 중좌의 등을 관통하고 우치다 군조의 가슴부분까지 박혀버린다.


타치바나 중좌는 사망하기 직전 남긴 유언으로

[ 안타깝게도 하늘은 나에게 행운을 주지 않았구나. 드디어 마지막이 온 것 같다. 황태자의 탄신일인 오늘 적탄에 의해 명예의 전사를 이루는 것은 내가 바라는 바다. 단지 많은 부하를 잃은 것이 죄송스럽구나]

가 전한다.


* 육자대 보통과 34연대는 지금도 타치바나 연대로 불리고 있음.





규슈의 시마바라 반도에 있는 타치바나 신사에서 지금도 신으로 모셔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군가중에 설명이 가장 길었던 것 같다- -;







노래는 클라이막스에서 딱 끊는군. 완편곡은 찾을수가 없다.


*이 노래는 해군의 군신 히로세 중좌 군가와 같이 들으면 좋다.

http://gmmk11.tistory.com/2428








1 遼陽(りょうよう)城頭夜は闌(た)けて 

  有明月の影すごく 

  霧立ちこむる高梁(こうりょう)の 

  中なる塹壕(ざんごう)声絶えて 

  目醒め勝ちなる敵兵の 

  胆驚かす秋の風



1. 료양성 앞에서 밤은 깊어가고

밝은 달의 그림자도 진하구나

안개 짙은 고량의

참호속에서 목소리는 끊기고

막 잠에서 깬 적병을 

놀래키는 가을 바람


2 わが精鋭の三軍を 

  邀撃(ようげき)せんと健気にも 

  思い定めし敵将が 

  集めし兵は二十万 

  防禦至らぬ隅(くま)もなく 

  決戦すとぞ聞えたる


2. 우리 정예의 3군(1,2,4군)을 요격하려고 기특하게도

생각을 정한 적장이 모은 병사는 20만

방어가 미치지 않는 틈이 없고

결전한다고 들려온다.

(병력이 잘못파악되어있음. 뭐 이런건 상호간 비교연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니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님)


3 時は八月末つ方 

  わが籌略(ちゅうりゃく)は定まりて 

  総攻撃の命下り 

  三軍の意気天を衝く 

  敗残の将いかでかは 

  正義に敵する勇あらん


3. 때는 8월이 끝날 무렵

우리 책략이 정해지고 

총공격의 명령이 내려온다.

3군(1,2,4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패잔의 장군도 제법

정의에 적대하는 용기가 있구나 ( 아 두줄 해석 빡세네..)


4 「敵の陣地の中堅ぞ 

  まず首山堡(しゅざんぽ)を乗っ取れ」と 

  三十日の夜深く 

  前進命令忽ちに 

  下る三十四聯隊 

  橘大隊一線に


4. 적의 진지의 중견에 해당하는
수산보를 먼저 점령하라고
30일 밤이 깊어 
전진명령 떨어지자마자
육박하는 34연대
타치바나 대대 선봉으로!

5 漲る水を千仭の 
  谷に決する勢か 
  巌(いわお)を砕く狂瀾の 
  躍るに似たる大隊は 
  彩雲たなびく明の空 
  敵塁近く攻め寄せぬ

5 계곡에서 넘쳐흐르는 물이 

바위를 깨는 것과 같은 광랸의

기세와 닮은 대대는 

채운(꽃구름) 옅게 깔린 밝아오는 하늘아래

적진에 공격해들어간다.


6 斯くと覚りし敵塁の 

  射注ぐ弾の烈しくて 

  先鋒数多(あまた)斃るれば 

  隊長怒髮天を衝き 

  「予備隊続け」と太刀を振り 

  獅子奮迅と馳せ登る


6 이제 눈치챈 적진에서 

쏟아지는 총탄이 맹렬하여

선봉의 몇명이 쓰러지니

대장이 분기탱천하여 

'예비대 따르라'고 칼을 뽑아 흔들며

사자분진의 기세로 경사를 오른다.



7 剣戟(けんげき)摩して鉄火散り 

  敵の一線まず敗る 

  隊長咆吼(ほうこう)躍進し 

  卒先塹壕飛び越えて 

  閃電(せんでん)敵に切り込めば 

  続く決死の数百名


7. 중좌가 칼을 휘두르니 불꽃이 튀고

적의 1선이 먼저 무너진다.

대장이 포효하며 도약하고

솔선하여 참호에 뛰어들어

번개같이 적을 베어넘기니 

뒤따르는 결사의 수백명


8 敵頑強に防ぎしも 

  遂に堡塁を奪いとり 

  万歳声裡(せいり)日の御旗 

  朝日に高くひるがえし 

  刃を拭う暇もなく 

  彼れ逆襲の鬨の声


8 적이 완강히 저항하지만

결국엔 보루를 빼앗고는

만세부르며 꼽는 일장기

아침해에 높게 펄럭인다. 

칼에 묻은 피를 털 새도 없이

적병 역습의 함성소리



9 十字の砲火雨のごと 

  よるべき地物更になき 

  この山上に篠つけば 

  一瞬変転ああ悲惨 

  伏屍累々山を被い 

  鮮血漾々(ようよう)壕に満つ


9 십자 포화의 비속에서

의지할 엄폐물은 없고

산꼭대기에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총알비에

한순간 돌아보면 아아 비참하구나

엎어진 시체가 쌓여 산을 덮고

선혈이 찰랑찰랑 참호를 채운다.



10 折しも喉を打ちぬかれ 

  倒れし少尉川村を 

  隊長躬(みずから)ら提げて 

  壕の小蔭に繃帯し 

  再び向う修羅の道 

  ああ神なるか鬼なるか



10 바로 그때 목을 관통당해

쓰러지는 카와무라 소위를

중좌가 직접 받쳐들고

참호 속에서 응급조치하고

다시 나가는 수라의 길

아아 신인가 귀신인가


11 名刀関の兼光が 

  鍔を砕きて弾丸は 

  腕をけずりさらにまた 

  つづいて打ちこむ四つの弾 

  血煙さっと上れども 

  隊長さらに驚かず


11 명도 세키노카네미츠의

츠바를 부순 탄환은

팔을 관통하고 거기에 또

연속해서 날아오는 4개의 총알

피가 연기처럼 올라오지만

대장은 더욱 놀라지 않는다.



12 厳然として立ちどまり 

  なおわが兵を励まして 

  「雌雄を決する時なるぞ 

  この地を敵に奪わるな 

  とくうち払へこの敵」と 

  天にも響く下知の声


12. 의연하게 서서

더욱 우리병사들을 격려하며

[자웅을 겨루는 때이다. 

이 땅을 적에게 빼앗기지마라

빨리 적을 몰아내라]고

하늘도 울릴만한 지시하는 목소리



13 衆をたのめる敵兵も 

  雄たけび狂うわが兵に 

  つきいりかねて色動き 

  浮足立てし一刹那 

  爆然敵の砲弾は 

  裂けぬ頭上に雷のごと


13. 숫자만 믿는 적병도 

함성지르며 덤벼드는 우리 병사에

 질려버리고  (이줄 해석이 힘들군.. 나중에 추가..)

도망가려는 찰나

돌연 적의 포탄이

머리위에서 우뢰처럼 작열한다.



14 辺りの兵にあびせつつ 

  弾はあられとたばしれば 

  打ち倒されし隊長は 

  「無礼ぞ奴(うぬ)」と力こめ 

  立たんとすれど口惜しや 

  腰は破片に砕かれぬ


14 근처의 병사들이 파편을 뒤집어쓰고

총알은 싸락눈처럼 흣날리는데

폭탄에 맞아 쓰러진 대장은

'무례한 놈들'이라 외치며 힘주어

일어서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척추가 파편에 부서졌다.



15 「隊長傷は浅からず 

  暫しここに」と軍曹の 

  壕に運びていたわるを 

  「否みよ内田浅きぞ」と 

  戎衣(じゅうい)をぬげば紅の 

  血潮淋漓迸(ほとばし)る



15 [대장님. 상처가 깊습니다. 잠시 여기에]

라고 군조가 참호로 옮기겠다고 하자

[아니다 봐라. 우치다. 얕구만] 이라고

전투복을 벗으니 붉은 핏줄기가 뿜어져나온다.



16 中佐はさらに驚かで 

  「隊長われはここにあり 

  受けたる傷は深からず 

  日本男子の名を思い 

  命の限り防げよ」と 

  部下を励ます声高し


16중좌는 더욱 놀랍게도

[대장인 나는 여기 남겠다. 

받은 상처는 깊지 않다.

일본남아의 이름을 떠올리고

목숨이 붙어있는 한 방어하라]고

부하를 격려하는 목소리 드높다.


17 寄せては返しまた寄する 

  敵の新手を幾度か 

  打ち返ししもいかにせん 

  味方の残兵少きに 

  中佐はさらに命ずらく 

  「軍曹銃をとって立て」


17 몰려와서는 다시 물르고 다시 몰려오는

적의 제파를 몇번인가 물리쳤으나 어차피

아군의 잔병의 너무 적다.

중좌는 다시 명령을 내린다.

[군조, 총을 들고 싸워라]



18 軍曹やがて立ちもどり 

  「辛くも敵は払えども 

  防ぎ守らん兵なくて 

  この地を占めん事難し 

  後援きたるそれまで」と 

  中佐を負いて下りけり


18 군조가 돌아와서는

[힘들게 적을 물리쳐도 

지킬 병사가 없어서는 

이 땅을 점령하기 어렵습니다.

후속지원이 올 그때까지..]라고 말하고

중좌를 업고 내려간다.



19 屍(しかばね)ふみ分け壕をとび 

  刀を杖に岩をこえ 

  ようやく下る折も折 

  虚空を摩して一弾は 

  またも中佐の背をぬきて 

  内田の胸を破りけり


19 시체를 밟고 참호를 넘어

칼을 지팡이 삼아 바위를 넘고

드디어 내려가기 시작한 바로 그 때

허공을 찢으며 1발이 

중좌의 등을 관통하고

우치다의 가슴을 부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