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

바람 분다. 스샷들

gmmk11 2014. 6. 23. 01:42

http://gmmk11.tistory.com/3958



영화는 진심 재미없지만 깨알같은 디테일은 의외로 살아있다.


호쇼에 착함하는 첫 국산 복엽 함상기







으아ㅏㅏㅏㅏㅏ


잘보면 조종면의 움직임이라던가 정말 자세히 묘사되고 있다.










7시 함상전투기를 인력으로 택싱시키는 모습이다.


날개를 뒤에서 밀고 있고 심지어 조종면-에일러론까지 빼곡하게 사람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비행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행동인데 미야자키가 그걸 몰랐을리는 없고 아마 과거의 전투기 설계는 경험이 부족하여 어느 방향에서 힘이 오건 버티도록 설계된 것이 아닐까?


 비행기를 뒤에서 밀면 위험하다는 이유는 적어도 2대전의 비행기날개는 뒤쪽에서 미는 힘에 버티도록 설계되지 않는다. 비행기는 정상상태로 날경우 전방에서의 강한 풍력말고 후방에서의 압력은 격추될 때까지 받지 않기 때문이고 그래서 그만큼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는 건데...


1930년대 초의 전금속 단엽기의 시제기이니 그러한 고려가 없었을 법하다.

아 그래도 저기 에일러론 미는 새끼는 선임 스패너로 두개골 빠개져도 할말 없지.





깨알같은 디테일이 또 있는데 


리벳과 질감표현이다.



상대적으로 구형인 7시 함전은 캔버스 날개와 둥근머리 리벳이 아주 잘 표현되어있다.

카울링 부분을 보면 리벳 튀어나온게 실루엣에 보인다... 세상엨ㅋㅋ




그 후 개발된 비행기의 침두형 리벳을 적용한 표면을 만지는 모습

아주 매끈하다고 감탄한다.


전금속 단엽기 96식 함전이 첫 시제비행을 하는 모습, 일광에 전체 동체가 빛나는 표현이 들어가있다. 과연 전금속 ㅋ






이하 스샷은 국민당군 I-15에 처절하게 당하는 96식 육공이다.


도양폭격을 위해 연료봉입장치, 장갑판 등을 제거하고 비행기 밖에 폭탄을 매단체 날아서 국민당군의 복엽기에도 순식간에 당하는 기체였다.









맨 마지막에 10초 쯤 나오는 제로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