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녹 표현제 실험에 동원되어서 역할을 다하고 방치되어있던 야크트판터를 재생시켜보기로 한다.
최종목적은 좆망한채로 스크랩직전인 잠수함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이대로 조가비랑 미역이라도 걸쳐서 완성시키려고 했지만 원래목적이 선물용이라 좀 에러)
일단 야크트 판터를 폐차장(폐프라박스)에서 꺼내온다.
도료위에 그냥 녹 표현제를 바를 경우 어떻게 되는가를 실험했다.
엔진그릴위엔 왜 안발랐는지 의문;
다시 SMP 건 팬텀 그레이로 전체적으로 발라준다.
헤어스프레이를 뿌리고...좀 기다린다.
그리고 등장하는 신한 아크릴과 알콜.. 붓질로는 도저히 에러라서 이럴 때 유용하게 써야한다.
바예호 붓질용으로 바람붓질하면 바람붓 골로간다고 하니 무서워서 못쓰겠다.
예전 동계위장은 아크릴이 없어서 에나멜로 실시했었는데 이번엔 아크릴로 해보겠다.
생각외로 잘 뿌려진다. 앞으로 종종 사용할듯.....
이제 분무기로 새벽이슬 내리듯 물을 뿌려준다.
방울지면 안되게 뿌리는게 포인트.
차체 하부는 적신채로 전자렌지에 10초
상부는 냉동실에서 꽁꽁 얼렸다.
그리고는 컴퓨터 청소용 강모 솔로 슥슥 벗겨냈다.
상하부의 벗겨지는 모양새가 각각 다르다.
바퀴에 붙어있던 수분이 마이크로웨이브가 통과하면서 순식간에 증발해서 펑펑 터져나가서 독특한 무늬를 남겼다.
상판의 경우엔 급격하게 얼었다가 녹은 물이 표면에 미세균열을 만들면서 솔이 지나갈 때 불규칙적으로 떨어져나왓다.
(바퀴의 독특한 치핑에 주목)
비오는날 마감제를 뿌리면 안된다는 교훈을 넘어서 분무기와 무광마감제를 함께 뿌려서 한겨울의 서리를 표현해주었다.
너무 허얘진 색감은 유화 번트 엄버와 번트 시엔나로 아주 살짝 조절했다.
배기 그릴에 스모크표현정도만 추가해주면 될것 같다.
(말년병장 짜세 사진)
예전에 붉은색 계열 피그먼트 쓴게 이번 재도색에 슬슬 스며나온 부분들이 보인다.
뭐 원래 독전차 프라이머가 붉은색이었다니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시벌건 녹들이 아주 은은하게 스며나왔다.
알콜에 녹 표현제를 아주 조금만 타서 뿌려주었더니 이렇게 되었다.
.. 바퀴는 그냥 재생바퀴라고 해두자.
캐터필러 한부분이 붕 떴는데 아까 전자렌지에 넣었을 때 순접이 풀려버렸다.
석고 남은걸로 작은 베이스를 만들어서 눈표현제 그득 뿌리고 완성시키면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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