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

노기의 한시 2편

gmmk11 2012. 1. 1. 13:55


노기의 지휘는 매우 별로..지만 한시는 일류였다는데

만주출병중에 남긴 한시가 3편 있고 이중 2편이 언덕구름 극중에 소개된다.
(소개 안되는건 개선 凱旋 )

먼저 금주성 전투가 끝나고 지은 시부터 소개한다.(큰아들이 이 전투에서 전사함)


 


山 川 草 木 轉 荒 涼,
十 里 風 腥 新 戰 場。
征 馬 不 前 人 不 語,
金 州 城 外 立 斜 陽。 

해설
산천초목에 (모두 포탄의 흔적이 생생하니) 단지 황량한 광경이로다.
둘러보니 바람도 또한 비릿한 싸움터로다.
내가 타는 군마도 나아가려 하지 않고 사람도 말하려하지 않는다.
석양지는 금주성 밖에 (망연히) 서 있구나.

한시의 구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법칙을 잘 따른 시라고 한다.
일단 2,4행의 압운은 알겠군;; 중국에서 쓰던 성조 법칙도 잘 녹였다고 한다. 내가 찾을 순 없군.






니레이잔
爾霊山


203고지를 점령하고 노기가 고지에 지어준 이름.(사실 자기 한시 제목으로만 썼는데 후세가 붙인듯;)
2 0 3 숫자의 독음인 니, 레이, 산 을 본따 니레이산 爾霊山 : 너의 영혼의 산. 병사들 영혼이 잠든 산. 이라고 붙였다.
(작은 아들이 이전투에서 전사함;;)


한시의 해석은 

爾靈山嶮豈攀難,
男子功名期克艱。
鐵血覆山山形改,
萬人齊仰爾靈山。


203고지 험하다해도 오르지 못할리 없다.
남자가 공명을 세우기 위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각오가 필요하다.
철과 피로 덮인은 모양마저 바뀌어버렸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203고지

 


현재 203고지에 있는 위령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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