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

전함 사츠마의 포전성능

gmmk11 2014. 10. 7. 20:13

일본 최초의 자국산 전함인 준노급함 사츠마는 건조 당시 국산포의 성능이 크게 후달려서 미카사-시키시마급보다 못한 포전능력을 보였다고 한다 ㅋ 개량의 개량을 거듭해서 퇴역직전인 1920년에 가서야 제성능을 찾았다는데. .당시에 OS 업글이나 SW적인 개량이 있을리 없으니 기계적 성능을 놓고 10년넘게 지지고 볶고 했다는거다.


사츠마의 취역이 1910년, 공고급의 영국 발주가 1913년인데 이때 영국제 포탑을 더 주문해서 국내생산이던 2번함 히에이에 얹었다. 국산함포 개발은 이때도 엄두가 안났다는 거다.

3번함하루나와 4번함 기리시마는 히에이의 영국포탑에서 얻은 기술로 국내건조하였으나 여전히 포신에 쓰이는 철강은 영국제를 수입해서 사용했고 이 영국제 포신용 강은 이세,휴우가(1916) 때서야 비로소 완전히 국산으로 대체되었다.


이런 사실들을 모아놓고 볼때 일본 해군은 자국산 함포에 상당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군. 그래도 기술의 흡수속도가 엄청나게 빠른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1916년에 14인치를 순국산화하자마 1917년에 16인치 나가토용 함포를 생산했으니말이다.




사진은 일본에서도 품절되어 구할 수 없는 1/700 사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