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 이야기

뉴트럴 그레이 조색

gmmk11 2011. 6. 22. 22:04



죽어라 들어가는 일본함 기본색을 프라도료로는 댈 수가 없어서 직접 조색해 쓰기로 했다.


 





재료는 각 7천원하는 1L들이 삼화페인트 유광백색, 유광흑색


유광인 이유는 유광은 무광으로 만들 수 있지만 무광을 유광으로 만들순 없기 때문에 범용성면에서 이렇게 골랐다.


뉴트럴그레이 이므로 대충 5:5로 섞고 난 뒤 미세조정했다.








 이정도면 거의 유사하다 할 수 있다.


내 작업방식은 보통 락카 뉴트럴그레이로 기본색 올리고

아크릴 TAN과 나무색으로 갑판을 붓질

삐져나온 부분을 아크릴 뉴트럴그레이로 붓질이다.
(아크릴 그레이가 락카 그레이보다 아주약간 밝기때문에 하이라이팅차원에서 모서리들을 아크릴로 한번 붓질해준다)  


그렇기에 시판되는 뉴트럴그레이와 아주 똑같이 맞추지 않고 비슷하면 된다..






이렇게 섞어쓰려고 마음먹은 또한가지 이유는 고증인데

저번 무사시 페인트 찾으면서 일본의 페인트 보급에 대해서 알게된 것이...

회색 페인트가 보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원색들만 보급되어서 알아서 섞어 쓰는 것이었는데 도장규정은 '쥐색'으로 칠할것. 하나였다고;;;

그래서 흰색과 검정을 가지고 대강섞어서 칠했다고 한다.

구레, 사세보, 요코스카의 회색이 다 다른 이유가 저거였다니 ㅎㅎ

출항시에 선상에서 행한 보수작업도 그때그떄 흑/백 페인트를 조색해서 붓질했다고 하니 특정부분에 페인트 색이 달라도 딱히 고증에 틀렸다고 할 수 없다.




*현재 군제에서 발매되는 IJN그레이에는 청색이 약간 섞어있는데 원래대로라면 청색을 넣으면 안된다.

보통 배가 바닷물에 비춰져서 푸른기운이 약간 돌아서 사람들 기억에 푸른회색으로 남았거나
해군에 보급되는 흑색이 완벽한 흑색이 아니고 짙은 람색에 가까운 색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 대잠위장으로 알려져있는 후기의 녹색/연두색 일본위장도 따로 페인트가 나온 것이 아니라 녹색:백색 1:1, 1:2로 섞어서 현지에서 칠하라고 했다 한다- -;


독일이 제국표준색상으로 회색만 10종이 넘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 간편한 보급체계인데 페인트 대량제조가 의외로 고급화학임을 생각하면 딱히 이해못할바는 아니다.
거지같은 페인트 품질에 일본기가 누더기가 된걸 생각하면 그나마 흑/백 페인트는 품질이 좋았다 봐야겠지.




아직 칠해보진 않았지만 어차피 삼화신나에 섞어칠할 것이기 때문에 정착엔 아무 문제 없으리라 본다.


이걸로 제대로 성공하면 일본의 녹색미채도 녹색페인트 한통 사다가 섞어서 만들 생각이다.
1L에 7천원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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