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타미야 Fw190D를 싸게 샀는데
에드워드 물건을 기다릴 걸 그랬다;;
아무리 타미야지만 세월이 있다보니
그냥 선만 찍직 그어놓고 말았다.
실루엣이 합격점이니 뭐 퍼티질로 보정해줄 필요는 없지만 리벳은 파주기로 했다.
런너는 덜렁 3개. 부품 구성도 간단하다.
기관총까지 통짜로 사출되어있는 정도;
데칼에 95년 인쇄가 찍혀있던데 역시나 쩍쩍 갈라져서 도저히 쓸 수가 없어보인다...
유광클리어 한번 뿌려보고 그래도 분해되면 걍 190에서 가져오는 수 밖에;
세부디테일은 대충 이런 수준이다.
하세가와 리벳게이지다.
사놓고 귀찮아서 룰렛으로 북북 긋다가
간격이 너무 넓은 것 같아 드디어 꺼내본다.
하세가와 리벳스크라이버도 함게 샀었는데
방치해놓으니 녹이슬어서 끝이 삭아버렸다;;
대신 할 것은 천원짜리 송곳이다.
1mm 게이지를 뜯어서 사용한다.
일단 날개 배면에 대고 연습해봤다
좀 엉망이지만 색칠하고 먹선넣으면 그럴듯해진다.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그럴듯함' '심심하지 않음'이라서 고증따윈 안드로....
가끔 리벳 갯수까지 세서 찍어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 구멍크기를 48배, 72배 한다고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나모르겠다.
어쨌든 취향은 존중하면서,
작업을 계속한다.
배면으로 연습하고 여세를 몰아 상면 가장자리를 찍어줬다.
이제 횡단, 종단하는 리베팅 몇줄 해주면 한쪽이 끝나는데....
여기서 내 근성이 떨어졌다. 오늘 작업 끝.
사실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소곤대는 커플에 빡쳐서리- -
사무실에서 사천짜장 뽀그리 해먹고 잠깐 작업한 것이다...
접사로 보니 엉망이지만
분위기 면에서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
어차피 동체는 자도 안대고 그냥 손으로 찍은거라서- -..
한시간 반정도만에 비행기 한개 다 찍을 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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