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 아오바 가조립

지금 독감이 심해 베란다에서 색칠을 할 수도 없고 순접으로 에칭작업도 힘들기에 700함선을 심심풀이로 뜯어봤다.

조립은 어렵지 않지만 에칭이 없으면 장난감수준의 디테일들이다.

몰드가 한번 밀리면 그야말로 끔살인 부분이 많은데 다행히 안맞는 부분은 한군데도 없군.

지금 대공포가 없어서 휑하지만 대공포가 상당히 많기때문에 그부분은 걱정이 없다.

배 자체는 1920년대 만들어진 것에 비해 상당히 선진적인 디자인으로 배수량에 상당한 여유, 경사연돌, 뛰어난 수상기능력 등 대전 내내 열심히 일했다.

70 스케일이지만 용접선도 나름 재현되어있고 현창도 깊이 뚤려있다.

수상기는 4기나 지원. 아마 실함에선 2-3기쯤 올라갈듯

350 함선과 비교. 

길이 2배 차이면 넓이 4배 부피 8배차이라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디테일과 조립성, 만드는 재미도 350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골치아픈 에칭을 적용하면서 씨름할 생각이 없기때문에 걍 이대로 색칠에 신경쓰면서 만드련다.

뒷편의 쉬페처럼 개성있게 웨더링하고 바다 표현을 해주면 그냥그냥 볼만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