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

7월 29일 나가토 침몰 69주년

gmmk11 2014. 7. 29. 23:31

일본에서 나가토침몰 69주년에 맞춰 기사가 하나 떴길래 번역한다.

http://www.huffingtonpost.jp/2014/07/23/battleship-nagato_n_5613385.html




전함 나가토, 침몰로부터 69, 비키니환초에서 조용히 잠자다.

세계의 빅7(세계에서 단 7척밖에 없던 16인치 탑재 전함) 이라 칭송받던 구 일본해군의 나가토가 침몰한지 이번 7 29일로 69주년을 맞이한다. 전간기에 국민적 인기를 모은 그녀는 지금도 남태평양의 비키니 환초에서 조용히 잠들어있다.

길이 224m, 배수량 39,130. 1920년 완성당시에는 세계최대의 41cm 16인치 주포를 탑재하고 있었다. 워싱턴 군축조약 결과 동 사양의 주포를탑재한 전함은 세계에서 7척으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세계의 빅7’으로 불리게 되었다. 자매함 무츠와 교대로 연합함대의 기함을 맡았다.  

 

조약 탈퇴 후 보다 강력한 46cm-18인치 주포를 탑재한 야마토와 무사시가 완성되었지만 이 자매는 전쟁중에도 존재 자체가 비밀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나가토는 국민들에게 해군최강의 전함으로 널리 사랑받아 무츠와 나가토는 일본의 자랑이라고 카루타(일본의 카드게임)에도 적힐 정도 였다.

하지만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이미 전함은 시대에 뒤쳐져있었다. 항모에 의한 항공전력과 잠수함이 공격의 주체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나가토가 활약할 장소는 없어졌고 매리애나 해전에서 대공사격과 레이태해전에서의 포격전이 끝이었다. 1945년 종전시에는 비록 상처투성이였지만 구 일본해군에서 유일하게 항행 가능한 전함으로서 요코스카에 정박해있었다.

미군에 의해 접수된 나가토는 1946년에 남태평양으로 향했다. 비키니 환초에서 실시된 원폭실험 크로스로드 작전의 표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7 1일에 투하된 에이블폭탄에는 견뎠지만 7 25일에 투하된 베이커폭탄에는 견디지 못하고 4월 뒤인 29일에 침몰했다.

현재 나가토는 거꾸로 뒤집한 상태로 수심 30m의 얕은 바다에 가라앉아있다. 스쿠버다이빙의 명소가 되어있어서 영국의 타임즈가 뽑은 세계의 난파선 다이빙 탑10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