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

일본본토에 상륙한 미 해병대

gmmk11 2012. 1. 6. 11:43




흑선과 함께 온 해병대
*후텐마 issue와 관련한 신문기사에서 발췌

미해병대와 오키나와의 관계는 의외로 깊다. 최초의 만남은 유구왕국 시절인 1853년 5월로 일본은 아직 에도시대였다. 흑선이라 불리는 군함 4척으로 이루어진 함대를 이끄는 미국의 페리 제독이 일본 본토로 향하던 중, 보급을 위해서 오키나와에 들렀다. 함대 소속의 해병대 2개중대가 페리를 수행하여 나하에 상륙했는데 결코 우호적인 것이 아니었다.

페리는 일본의 개국 통상을 위해 강경수단도 마다않겠다는 각오로 에도막부를 압박하기 위해 오키나와를 무력점령할 의도까지 있었다고 한다. 유구왕국정부에게 보급물자를 요구하던 자세도 매우 고압적이었다.
페리에 수반한 해병대는 포2문과 함께 나하항으로부터 수리성까지 행진하며 미국의 근대적 군사력을 유구왕국정부와 주민에게 과시했다. 당시 유구왕국에는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무력이 없어 페리의 요구대로 보급품을 제공할수 밖에 없었다. 결과로써 무력점령은 피했지만 오키나와와 미국과의 관계는 매우 불행한 모양새로 시작되었다 할 수 있다. 보급을 끝낸 함대는 일본 본토로 향하였고, 동년 7월 페리가 개국을 요구하는 대통령친서를 넘기기 위해  쿠리하마에 상륙했을 때에도 호위부대로써 해병대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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