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

일본 본토에 대한 함포 사격

gmmk11 2012. 5. 17. 13:45


2차대전 때 공습을 하도 많이 받고 상륙당하기 전에 항복해서 


일본 본토에 대한 전함의 함포사격은 많이 알려져있지 않다.



예전에 잠깐 언급한 KGV의 히타치공장 포격도 한번 더 자세히 다룰 겸 정리해본다.




1. 226사건

1936년 2월 26일 육군장교단의 쿠데타를 진압하려는 해군이 도쿄만 오다이바에 무츠를 필두로 한 군함 40척을 집결시키고

반란군이 점거하고 있던 나가타쵸 국회의사당 부근을 조준하여 역적;들을 위협했다.






육군 곡사포가 지금도 통상이 155mm 이고 

그 임팩트 강한 일본의 28산치 유탄포도 이름 그대로 280mm였는데


무츠 주포가 406mm x 8 이었고 순양함, 구축함조차 육상포대의 구경을 훌쩍 넘어갔으니

발사했다면 국회의사당은 가루가 되었을듯;







2. 1945년 7-8월


연합함대는 온데간데 없고 


본토방위의 기본

'바다에선 전함, 육상에선 해안포'

이것도 둘 다 기능하지 못하는 상황- -;


이제 귀축미영;;은 거릴낄 것이 없다.


함포사격, 항모발진 공습 개요도

빨간 것이 함포사격




멀리 영국서 KGV까지 달려와서 두들겨 대는 상황인데..


희생이 커서 일본이 정리해놓은 포격 몇가지만 번역 정리해본다.



a. 이와테현 카마이시시 포격

1945년 7월 14일 38임무부대에서 전함군만 추려낸 분견대가 신일본제철의 카마이시 제철소를 포격하여 근로자 및 시민 423명이 사망, 건물 1460채 전소











참가 군함은 

전함 사우스다코타, 인디아나, 메사추세츠

중순 시카고, 퀸시 외 구축함 9척 


카마이시 시를 포격하러 가는 임무부대



카마이시 시를 포격하는 전함 인디아나. 이미 육지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가깝게 접근한 것을 볼 수 있다.




거리 27000m에서 순차 접근하며 12:10-14:10간 사격이 이루어졌고 공습용 방공호의 내구력이 함포사격에 견디지 못하여 방공호로 피신한 근로자의 압사 피해가 컸다.

소모탄약

16인치 802발

8인치 728발

5인치 825발







동년 8월 9일 전과 확인 후 미흡한 지역을 재차 포격하여 항구 기능 정지, 카마이시 제철소 괴멸, 제철기능을 완전히 정지켰고 근로자 및 시민 271명이 사망, 건물 1470채 전소

카마이시 제작소는 전후 45년 10월이 되어서야 부분조업을 재개하였다.

참가 군함은 1차 함대에 미국 중순 보스톤, 세인트폴, 영국 경순 뉴펀들랜드, 뉴질랜드 경순 HMZNS 갬비어, 영국 구축 3척이 추가되었다.


거리 13000m에서 12:47-14.45 간 

16인치 803발

8인치 1383발

5인치 733발을 발사

영국소모탄은 불명


2차 포격에 참가중인 전함 메사추세츠. 이상하게 카마이시 포격은 사진자료가 많다.



카마이시 포격에서 킹조지5세는 기술적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였다.- - (그노무 쿼드?)


일본이 고기방패로 쓰고 있던 카마이시 포로수용소에도 착탄하여 연합군 포로 32명과 군인/군속 30명이 사망하였다.













b. 홋카이도 무로란 시 포격

무로란 시는 철광석, 석탄이 풍부하고 좋은 항구를 가지고 있어서 제철, 제강, 자동차 등 공장이 밀집한 중공업지대였다. 전쟁중엔 당연히 고사포, 포신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여 미국의 공습목표가 되어있었다.





1945년 7월 15일 34임무부대의 포격 분견대가 무로란 시에 함포 사격

참가군함은

전함 아이오와, 미주리, 위스콘신 (오오오)

경순 아틀란타, 데이튼 외 구축함 8척


15일 이른 새벽에 29000m에서 시작하여 26000m까지 접근, 16인치 860발을 포함하여 1000발이상의 포격

공장지대에 16인치 170발이  착탄하여 제철제강기능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

근로자 및 민간인 439명, 군인 46명이 사망


이 분견대의 포격중에 공중엄호가 특히 취약하여 헐지가 불안해했다고 후술하였으나 일본 항공대는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였고(비행기 안뜸;)

중포, 해안포또한 사각이 안나와서 사격이 불가하였다.










c. 히타치시 포격




45년 7월 17일 34임무부대 소속 

전함 위스콘신, 미주리,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알라바마, 킹 조지 5세

경순 아틀란타, 데이튼 외 미국 구축 9척, 영국 구축 2척



킹조지 5세와 미주리




32000m부터 21000m까지 접근하며 17일 밤 23시 14분 부터 18일 1시 11분까지 

267발의 14인치 포탄(킹조지)과 1238발의 16인치 포탄이 광산, 병기창, 주택가, 각 공장에 착탄

포탄의 상당수가 공장지대를 벗어나 주택가에 착탄하였으나 공장지대 괴멸- -; 

사망자 394명, 주택 671동 전소






d. 하마마츠 시 포격

하마마츠시는 전략목표가 밀집되어있어 일찍이 공습의 주요목표가 되고 있었는데 45년 7월 29일 함포사격으로 끝을 봤다;

1. 군시설 : 육군비행장-육군비행대 제7연대, 하마마츠 육군비행학교, 미카타하라 교도비행단

2. 군수공장 : 일본악기-당시 군수물자 생산(현 야마하), 나카지마 비행기 (현 후지), 스즈키

3. 철도시설 : 동해도 철도라인, 국철 하마마츠 기관차제작소

*도쿄, 나고야 공습 후 턴 하는 지점이라 폭탄은 모두 하마마츠에 쏟도록 지시.




포격은 29일 야간에 킹조지5세와 미 함대(카마이시 분견대 전함 사우스다코타, 인디아나, 메사추세츠 외)가 각각 독립적인 목표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킹 조지 5세는 23:19에 18357m에서 265발의 14인치 포탄을 27분간 야마하 공장 (당시 프로펠러 제조)에 쏟아부었고

미 함대는 기관차 제작소와 타 공장시설을 포격하여 괴멸시켰다. (3개월간 기관차 생산 중지)

동해도 노선의 핵심 철도 교량에 대한 포격은 실패하였으나 부수적인 피해로 철도 운행을 66시간동안 정지시켰다.


이 함대 역시 공중엄호에 취약하였으나 일본 항공대의 공격은 받지 않았다.










이상 일본 본토에 대한 주요 포격일지이다. 


포탄 투사량이 정말 장난이 아닌데다 항공폭격용 방공호까지 죄 무너지는걸 보니 정말 위력이 무시무시하다- -;


대개 20km 밖에서 사격한 이유는 일본측/미국측의 기뢰 때문이고 

자신감이 있었는지 항공엄호를 붙이지 않고 돌아다닌게 꽤 된다- -;



참고문헌은 위키를 기반으로 각 도시의 역사페이지를 참고하였다.




추가

AP Mark 8: 2,700 lb. (1,225 kg)

HC Mark 13: 1,900 lb. (862 kg)

Nuclear Mark 23: 1,900 lb. (862 kg)

16인치 함포탄의 무게는 대략 저정도라고 한다.
지상포격이니 두번째 탄종 고폭탄을 사용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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