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의 하루(North Korea A Day In The Life, 2004)
저 글에 보면 중간에 북한 유치원생이 그린 그림이 나온다.
좀 더 확대해보면
우위에 서있는 북한 비행기는 확실히 MiG-15이다.
기수의 빨간색, 과격한 후퇴익, 수평미익, 통통한 동체를 볼 때 확실하다.
그렇다면 당하고 있는 비행기는 뭘까.
1.직선익 또는 완만한 후퇴익
2. 날개끝의 연료탱크
기수끝이 뭉툭한지 뾰죡한지 잘려있는지는 구별이 가지 않는다. 적어도 뾰죡하지는 않지만 당시 비행기중에 뾰족한게 없기때문에; 별도움이 되는 정보는 아니다.
또 꼬리쪽이 통채로 날아가서 판독이 힘든데 그림 우하단의 멀쩡한 동료기를 볼 때 수평미익이 안보인다.
료기가 배면비행으로 날고있다 치면 수평미익이 수직미익에 붙어있는것일테고 아니라면 저 유치원꼬마의 묘사가 거기까지인것이리라.
일단 1,2의 기준으로 후보를 뽑아보면..
F-9F panther.
해군기중 가장 많은 출격횟수를 자랑한다.
그림 기준으로 보자면 F-9F를 뒤집으면 우하단의 동료기 실루엣과 유사해진다.
두번째는 P-80 shooting star. (F-80)
미그15에게 처절하게 발리는 역할이었으므로 저 그림에 어울린다. 개연성으로는 이 p80이 제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기수가 잘려있는걸 고른다면..
이 F-84 thunterjet이다.
역시 지상공격기로 F-80의 뒤를 이어서 미그에게 발리는 역할이었다. 일방적으로 발리진 않았지만 저 유치원 꼬마가 '미그의 빛나는 순간'을 그렸다면 상대역할로 충분하다.
이건 좀 가능성 낮지만...어쨌던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F-94 starfire
역시 한국전 참전기록이 있다.
유치원꼬마가 이야기만 듣고 저런 박진감 넘치고 사실성있는 그림을 그렸을리는 없고
뭔가 영화나 선전물을 보고 그렸을테니 그걸 알아내면 답이 나오는 것일텐데...
F-86이 배치되기전까지 미그15가 미군기들을 썰고 다녔으니 선전영화가 나올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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