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덕

청일전쟁 선전의 조칙

gmmk11 2012. 5. 25. 12:01

러일전쟁 개전조칙에 이어 .

http://gmmk11.tistory.com/2821

순서가 좀 바뀌었지만 뭐 ㅎㅎ



일어 전문은 여기

청나라에 대한 개전의 조칙


하늘이 보우하사 만세일계의 황조를 계승하는 대일본제국의 황제는 충실하고 용맹한 그대들 국민에게 알린다.

짐 여기서 청나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짐의 문무백관은 짐의 뜻을 잘 새겨 육지, 바다로 양면으로 청나라에 대한 교전에 종사하여 국가의 목적을 이루도록 노력할지어다.  가령 국제법을 어기지 않는 한 각각의 권리와 능력에 따라 일체의 수단을 다하여 반드시 실수가 없도록 하라.


생각컨대 짐이 즉위한 이래 이제 20여년, 문명화를 평화적 치세 속에서 구하였고, 외국의 일에 상관하는 것을 극력 불가한 것으로 믿고 항상 우방에 험한 말을 삼가도록 노력해와서 다행히 여러나라의 교섭은 해를 거듭할수록 친밀을 더하였다. 어째서 예측하지 못하였을까. 청나라가 조선사건에서 우리나라에 대하여 숨김없는 근린외교로 위장하고 이제야 신뢰를 잃게하려 하고 있음을.(뒤통수를 치려하고 있음을)


조선은 제국이 처음부터 타이르고 권하여 여러나라의 동등한 친구로 만들어낸 독립국이다. 하지만 청나라는 스스로 조선을 속국이라 주장하고 음으로 양으로 조선의 내정을 간섭하고, 조선에 동학반란이 일어나자 속국의 위기를 구한다는 구실로 조선에 병사를 내었다.

짐은 제물포조약에 의거, 조선에 출병하여 유사시에 대비하고 또한 조선으로부터 전란을 영원히 없게하여 장래에 걸쳐 치안을 유지하고, 그리하여 동양전역의 평화를 유지하기를 원한다. 먼저 청나라에 협동하자고 일렀다만 청나라를 태도를 계속 바꿔 여러 변명을 늘어놓고 협동의 제안을 거절했다.

제국은 그런 정세하에서 조선에 대하여 그 악정을 개혁하여 나라 안에서는 치안의 기반을 단단히 하고, 대외적으로는 독립국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것을 권하였다. 조선은 이미 그 권유를 긍정적으로 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청나라는 계속 뒤에서 여러방법으로 방해하였고 그뿐만아니라 말을 좌우로 바꾸면서 꼬투리를 잡아 시간을 버는 한편, 수륙의 군비를 정비하여 준비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그 전력을 가지고 욕망을 달성하려고 한다. 더욱이 대군을 조선반도에 파병하였고 우리 해군의 군함을 황해에서 요격하였으나 거의 다 괴멸당해버렸다. (풍도해전)


즉 청나라의 계략은 명백히 조선의 치안의 책무를 짊어진 주체로서의 제국을 부정하고 제국이 솔선하여 독립국의 위치에 들게 한 조선의 지위를, 그것을 명백히 기술한 텐진조약과 함께 허위와 거짓속에 매몰시켰고, 제국의 권리와 이익에 손해를 주어 동양의 영속적 평화 보장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도다. 곰곰히 청나라의 행위에 대해서 그 음모의 최종목표를 깊이 통찰해보면, 실로 처음부터 평화를 희생하더라도 그들의 비상한 야망을 이루려했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일은 이미 여기까지 와버렸느니라. 짐은 처음부터 끝까지 평화속에 있으려 했고, 그리하여 제국의 영광을 국내외에 확실히 시현시키는데 전념하려 했지만, 또한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하지 않으면 안되나니. 그대들 국민의 충실함과 용맹함에 기대어 신속히 이 전쟁에서 승리하여 이전과 같은 평화를 항국적으로 되찾고 제국의 영광을 완성할 것을 결의하노라. 







뜬금없이 조칙만 올려놓고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사실 바빠서 까먹고 있었다-0 -


하고싶은 말은.


외세에 대한 국체유지 방법이 당시 조선과 너무 비교된다는 것이다.


동북아 구녕자론...으로 체제를 수호하려 했던 킹코종과

적극적인 린국개입과 자력조치로 일을 해결하려한 메이지




근데 근대화 노력/시도가 중국보다도 늦은 조선이 자력으로 운운했다면 그게 더 웃기는 일이군 ㅋㅋ.(써놓고도 웃김;;)

결국 그당시 할 수 있었던 것이 외교적 노력밖에 없었던 것은 지금생각해봐도 그때 당시 입장으로 생각해봐도 맞다.


물론 근본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꼬락서니를 만든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

외교했던 꼬락서니도 할말이 많지만..


후으..



결론은


고종 +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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