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갑판 위에 위장이 된 함선이 많다. 나무 위에 페인트를 칠한 것이니 밟으면 바로바로 벗겨지고 갑판병의 할일이 이걸 또 붓질로 메꾸는것 그야말로 갑판병의 일과라 할만한데.. 이 더러움을 표현하기는 까다롭다. 위장색 위에 나무색을 칠하면 덧칠하는 셈이 되어 매우 어색하고 워싱을하자니 골진곳만 너무 나무색이 되어버린다. 일단 삼화신나에 섞은 TAN을 아주 철썩 붙도록 발라주고 잘 말린다. 그 후 마루광택제 계열을 얇게 발라주는데 나는 오랫동안 안마르고 피막이 두꺼운 퓨쳐대신 츠야피카를 사용했다. 이건 광택이 덜하고 거품이 생길 확률이 많지만 더 얇고 아주 빨리 마른다. 게다가 완전 번쩍이는 유광이 아니라 나중에 무광내기가 더 편하다. 마루 광택제 위에 모형용 레벨링신나 + 해당위장색으로 골고루 발라준다...